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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17년 시즌 공개…올해 공연 보다 40%↑..
사회

서울시향, 2017년 시즌 공개…올해 공연 보다 40%↑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07 17:15 수정 2016.11.07 17:15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의 내년 공연이 올해 대비 40% 가량 늘어난다.
 서울시향은 2017년 시즌 일정을 공개하면서 총 50개 공연을 12개 패키지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총 36개 공연에서 14개 공연이 늘어났다.
 우선 거장 지휘자가 이끌 웅장한 관현악 작품이 눈길을 끈다. 특히 2017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서울시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티에리 피셔와 마르쿠스 슈텐츠, 두 지휘자가 총 12번의 공연을 지휘한다.
 피셔는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5월 12~13일)을 비롯해 하이든, 브람스, 브루크너, 뒤티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포디엄에 오르게 된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슈만 교향곡 2번(1월 20~21일)과 브루크너의 영감에 찬 대작 교향곡 7번(6월 22~23일)을 지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한다.
 75세의 경륜의 거장 에도 데 바르트(3월 17~18)는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관현악 버전으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볼쇼이 극장 수석 지휘자를 이끌었던 러시아 음악계의 강자 바실리 시나이스키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10월20일)을 지휘한다.
 전성기를 구가중인 오스모 벤스케는 닐센의 대표적인 교향곡 4번 '불멸'(11월30~12월1일)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예술단장(5월 25~26일), 최근 프랑스 릴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알렉상드르 블로슈(6월15일), 루체른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젊은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7월22일) 등 젊은 지휘자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지금까지 서울시향이 선보이지 않았던 개성 넘치는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공상과학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9월21일)를 오케스트라 실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다.
 또 4부작 오페라를 한 시간 분량의 관현악 곡으로 편곡한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관현악 버전과(3월 17~18일), 카를 오르프의 칸타타 대작 '카르미나 부라나'(7월6일), 그리고 베토벤 '합창' 교향곡과 브루크너의 장엄한 '테 데움'(12월 21~22일)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향 공연기획자문역도 겸하게 된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프로그래밍으로 동시대 음악의 경향을 소개하는 '아르스 노바 시리즈'(3월24일, 4월1일) 공연에는 파스칼 로페가 지휘를 맡고 윤이상, 불레즈, 뒤티외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실내악 무대에서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협주적 단장'과,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의 '노타시옹' 등을 연주한다.
 힐보리의 신작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서울시향,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공동 위촉작으로, 가을 아르스노바(11월3일, 11월8일)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게 된다.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4번 A, B를 롯데콘서트홀(2월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월11일)에서 연달아 선보이는 등 서울 시내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에서 같은 레퍼토리를 들려주는 부분도 흥미롭다.
 서울시향은 이번에 내놓은 티켓 패키지 중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각각 묶은 패키지 3종을 새로 포함시켰다. 2017년 시즌 티켓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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