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초음파 영상 시스템과 이동 형 레이저를 결합한 임상용 광음 향·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갑상선이나 유방, 근골격과 같은 우리 몸 내부 구조 및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지만 초음파가 주는 정보는 부위의 형태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음향을 이용하여 조직의 성질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임상용 영상 시스템이 POSTECH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 김지수 씨 연구팀은 초음파 영상장비회사인 알피니언 메디칼 시스템과 함께 협력하여 임상용 초음파 영상 시스템과 이동형 레이저를 결합,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임상용 광음향?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개발했다.
광음향 영상은 생체 조직의 빛 흡수에 따라 기능성 정보를 고해상도로 얻을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최근 상용화 제품이 출시 되었지만, 임상에 적합하지 않고 기계를 쉽게 이동시킬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변경 할 수 없는 등 아직까지 임상 실험에는 제한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범용 초음파 영상 장비로 기계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다양한 부위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결과, 생체 내 조직의 영상을 촬영하여 병변, 즉 질병으로 변화한 조직을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적에 맞게 응용할 수 있어 연구실 단위의 실험 등 다양한 임상 연구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철홍 교수는 “이 시스템은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광음향 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의료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