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8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에서 열린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KMoW KC) 설치 협약식'에서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윤대 안동시 문화예술과장, 죠이 스프링거 유네스코 등재심사 소위원회 위원,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로타르 요단 유네스코 교육연구 소위원회 의장, 파파 모마르 디오프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위원, 부티민홍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위원회 부의장.
세계 최초로 한국국학진흥원에 국가별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인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KMoW KC)'가 설치됐다.
8일 한국국학진흥원은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세계기록유산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교육연구 소위원회'와 지식센터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IAC 교육연구 소위원회 로타르 요단(독일) 의장을 비롯해 IAC 위원들과 지역별 기록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AC 총회에서 교육연구 소위원회 산하에 국제, 지역, 국가 등 3단계로 지식센터를 설치하는 안이 통과됐다.지식센터 역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련 기초 자료 수집, 일반인과 연구자들의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내외 기록유산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각종 행사 개최 등이다.
기록유산 보존·복원 작업과 관련된 우수사례 수집 및 공유, 학생과 교사를 위한 세계기록유산 교육 과정과 자료 개발도 맡게 된다.
국제 지식센터는 유네스코 본부가 위치한 파리에 있다. 국가별 지식센터의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작년 '유교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는 '한국의 편액'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민간소장 기록자료의 수집과 보존 노력, 이를 기반으로 한 기록자료의 가치 발굴 사업 등이 이번 지식센터 지정에 중요한 작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지식센터 설치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한국의 국민들과 공유하고, 한국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에 대해 전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