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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기 상황, "오직 적만 바라봐야"..
사회

국가 위기 상황, "오직 적만 바라봐야"…

이율동 기자 입력 2016/11/09 18:16 수정 2016.11.09 18:16
美, 한반도 사드배치 최순실 사태와 무관 계획대로 진행
▲     © 운영자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7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국정이 혼란한 가운데 수도권 일대 부대를 현장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이 의장은 육군 3야전사령부와 항공작전사령부 등을 방문했다. 이어 7군단에서 실시 중인 도하훈련장도 찾았다. 이 의장은 3군사령부에서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을 대상으로 화상회의(VTC)도 실시했다.
 이 의장은 화상회의에서 “국가가 어려운 지금 우리 군은 지휘관을 중심으로 오직 적만 바라보면서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고,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도발을 하더라도 준비된 대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초 최순실 사태로 국내안보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호주·뉴질랜드·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을 전격 취소한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도 최근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를 찾아 경계작전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한편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한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사태와 별개로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사드 배치 계획을 포함해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한 우선순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 와 사드 배치 계획은 무관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또 러셀 차관보는 “어떤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지난 60년 간 이어져온 한미 동맹이 북한의 심각한 위협을 확실하게 막아내며, 이를 위한 역량을 도모할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사드는 필수적이고 상식적인 체계로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어떤 신호를 주려는 목적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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