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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
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

이율동 기자 입력 2016/11/09 18:18 수정 2016.11.09 18:18
-주한미군 방위비 전액부담 주장 등 안보, 경제 분야 정부 대응 고심
▲     © 운영자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뒤 엎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당선됐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열린 대선 투표에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긴 288명을 확보해 대권도전에 성공했다.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부통령에 함께 당선됐다.
 개표 결과, 트럼프는 3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석권하는 등 경합주에서 큰 승리를 거둬 대선 종지부를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우리 정치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미 트럼프 당선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고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우선 미국에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탓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국내에서도 정권교체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변화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국내 대선에서도 정권교체의 바람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9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멤버다. 청와대는 지난 5일에도 NSC 상임위를 열어 미 대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NSC 상임위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짐에 따라 한반도 안보지형 변화와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트럼프 집권에 대비한 경제·안보 정책 마련을 관련 수석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를 외쳐 온 트럼프 당선자는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끊임없이 미국의 역할 축소 의사를 강조해 왔다. 특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한국측 전액 부담을 주장하는가 하면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한 바 있어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여 우리 수출업계에 타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판하며 수차례 재협상을 주장한 바 있어 강도 높은 통상압력도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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