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찰, 충북도의장 선거 금품로비 의혹 내사 착수..
사회

경찰, 충북도의장 선거 금품로비 의혹 내사 착수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10 15:02 수정 2016.11.10 15:02
▲     © 운영자


  경찰이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 사실 확인 등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도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도의원에게 수백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비청주권이 지역구인 A의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건은 공무원과 정치인 범죄를 전담하는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A의원은 지난 4월 "내가 의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같은 당 소속 B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B의원은 돈을 받은 즉시 A의원의 은행 계좌로 다시 송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의원 등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품을 주고받은 도의원과 금품로비 금액, 전달 시기, 되돌려준 경위 등을 파악한 뒤 혐의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내사에 착수했다.
 A의원과 B의원이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로 전환될 경우 파문이 일 전망이다.
 도 의장 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뿌렸다면 사전뇌물수수죄나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해 처벌될 수 있다.
 해당 의원들은 "개인적인 금전 거래일뿐 금품로비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이 도 의장 선거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 전격 내사에 나서면서 의혹의 실체가 제대로 파헤쳐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