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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작은 스트레스에도 장트러블...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사회

작은 스트레스에도 장트러블...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10 18:00 수정 2016.11.10 18:00

 

 #.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K(19)양은 시험때만 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일이 부쩍 잦다.
 이유는 시험 스트레스로 오는 설사. 약을 먹어도 소용없고 짜증만 늘뿐이다. 어느때는 잦은 설사에 시험을 망친 일도 있다.
 K양의 경우처럼 민감한 위장 활동으로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긴장을 심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장 운동이나 분비에 이상이 생긴 경우로 이를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그렇다고 기질적 병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복통, 복부불쾌감 등을 나타낸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지난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158만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099명이 치료를 받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환자 나이에 따라 기간별 유의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수험생은 수능시험전, 취업연령은 연초, 중장년층은 술자리가 많은 연초나 연말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실제로 수험생 10만명당 유병률은 8월 380명, 9월 450명, 10월 470명으로 300명선인 12월을 크게 상회했다. 취업준비생의 경우는 1월 35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패턴과 비슷하지만 졸업,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연초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치료는 원인적인 치료가 불가능함으로 증상에 따른 치료가 불가피하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기질적인 문제가 아닌 단순한 기능 장애라는 점에서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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