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災害)는 주로 노동자 당사자의 과로나 기기 상태의 열악 등 불완전한 상태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완벽한 환경에서도 노동자의 부주의로도 발생한다. 산재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이라고 할 만큼, 완벽한 근로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34조 6항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문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30개 기업에서 209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45명에 달했다. 산재사망자 중 하청노동자는 212명(86.5%)이다. 원청노동자는 33명(13.5%)에 그쳤다. 중대재해에 따른 부상자도 하청노동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최근 5년간 부상자 76명 중 하청노동자가 65명(85.5%)에 이르렀다. 연도별로 보면, 하청노동자 사망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산재사망자 52명 중 하청노동자가 46명(88.4%)이었다. 지난해에는 38명 중 36명(94.7%)에 달했다. 이 같은 통계가 주는 교훈은 산재는 예고가 없다. 산재가 늘 곁에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안전재해 발생 근절을 위한 ‘무재해 및 표준준수 결의대회’를 열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 및 외주 파트너사 임직원 모두가 안전에 대한 다짐을 새로이 했다. 표준 안전수칙 준수로 현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함에 그 목적을 두었다. 대회의장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이대우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 이규장 외주사협의회대표, 천기석 안전파트장 대표 등을 포함한 포항제철소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하여, 안전재해 예방을 다짐했다. 행사는 안전 슬로건 제창, 제철소장 안전 메시지 전달, 재해사고 시사점 및 표준준수 방안, 재해반성 및 각오, 안전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 직원들은 사내외 발생한 각종 재해사고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면서, 작업 표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인식했다. 산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참석자 대표들은 안전 결의문을 낭독했다. 제철소장과 함께 긍정 마인드를 고취할 수 있는 안전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안전 활동 실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치며 작업 표준을 준수한다. 작업 전 TBM(Tool Box Meeting;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작업 전, 직원들이 작업내용에 대한 잠재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활동)로 잠재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는 국가 경제발전에 지속적 기여한다. POSCO the Great를 이룩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혁신 POSCO 2.0’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이다. 하나가 되어, 일등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 전 임직원이 같은 비전 아래 일치단결해 모든 사업에서 세계 일등을 추구한다. 포스코의 윤리헌장은 진실(Integrity), 공정(Fairness), 정직(Honesty)이 최우선의 가치기준이다. 인간존중을 표방하는 유엔 인권경영을 윤리규범에 명시적으로 포함시켰다. 포스코의 윤리헌장은 다름이 아닌, 사람준중으로써 무재해를 뜻한다. 포스코는 포항의 자랑이다. 포스코의 윤리가 포항시에 산업재해가 없는 안전 도시로 만들 것이다. 따라서 포항시민들은 포스코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