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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시애틀, 우타자 발렌시아 영입…이대호와 결별 수순..
사회

시애틀, 우타자 발렌시아 영입…이대호와 결별 수순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13 16:22 수정 2016.11.13 16:22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오른손 타자를 영입했다. 이로 인해 시애틀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34)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애틀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대니 발렌시아(32)를 받고 마이너리그 투수 폴 블랙먼(23)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시즌 중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 유망주 다니엘 보겔벡을 영비한 시애틀은 내년 시즌 보겔벡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보겔벡의 '플래툰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MLB.com도 "발렌시아는 보겔벡과 짝을 이룰 능력이 있는 오른손 타자다. 1루 뿐 아니라 좌우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발렌시아는 2010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뛴 발렌시아는 지난해 시즌 중반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에서 통산 6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72홈런 303타점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87(471타수 135안타) 17홈런 5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18(129타수 41안타) 7홈런 19타점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MLB.com과 '시애틀 타임스' 등 외신들은 "발렌시아를 영입한 것은 시애틀이 이대호와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 또한 "이대호와 발렌시아가 같이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해 애덤 린드의 플래툰 옵션으로 기용됐다. 104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이대호는 새로운 팀을 찾으면서 '출전 기회'를 무엇보다 중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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