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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새 위원회 위촉..
사회

경북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새 위원회 위촉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14 13:55 수정 2016.11.14 13:55


 
 취업절벽은 이제 해목은 말이다. 취업의 파고를 넘어, 설혹 취업을 했다할망정, 생활을 담보해줄 만큼 질이 높은 취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생활의 방편을 위한 취업에서, 곧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원하는 게 오늘의 직업의 참상이다. 지난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국내 전체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천명 늘어난 18만2천명에 달했다. 전체 장기실업자 중에 청년층(15∼29세) 비중은 44%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5.8%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가 11.2%, 100만∼200만원 미만은 34.6%였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5.6%, 300만∼400만원 미만은 14.4%였다. 100만원 미만이 30.1%, 100만∼200만원 미만은 50.3%로 종사자의 80.4%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된다.
 이 같은 통계에서 구인과 구직에서 미스매치이든, 아니면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든 간에 취업절벽은 당대가 온 행정력을 다하여 풀어야할 숙제이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상북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를 열었다. 새 위원 위촉식과 2017년도 좋은 일자리창출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새 위원은 일자리 창출 정책수립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18년 11월 16일간, 2년이다. 임기에서 일자리 창출의 행정력의 일관성으로 볼 때, 짧은 것이 아닌가한다. 경북도는 임기문제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그동안 경북도는 민선6기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약에 따라 좋은 일자리 10만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좋은 일자리 위원회 조례’도 제정했다. 여성 일자리 사관학교 운영, 전국 최초 청년취업과 확대 개편, 사회적 일자리 확충을 위한 사회적경제과 신설 등, 도정의 중심에, 일자리 시책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했다. 민선6기 현재까지 일자리 ‘양적’ 확대에서 ‘질’중심의 일자리 사업 중점 추진으로, 7만 4천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양적 확대에서, 방향을 선회하여 질 중심은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선회하되, 양과 질을 모두 잡을 수가 있는 일자리 창출은 더욱 중요한 측면이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2016년에도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 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원 위촉 후, 2017년도 좋은 일자리 창출계획 보고회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 국내경기 둔화 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애로점을 예상하여, 일자리 중심의 도정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최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일자리 수요대응을 위한 직업 훈련시장 유연화, 훈련 프로그램 고도화 등의 전략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한다. 구체적 시책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중소기업 자금 지원 강화, 경북청년 기업매칭 협력사업, 청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 등 청년취업 종합대책 추진, 근로 취약계층 직업훈련 등 청년·서민·여성 일자리 확대 시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듣기에 따라서, 위는 경북도가 늘 추진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점도 분명하게 있다. 이렇다면, 새로 위촉된 위원은 묵은 것을 반면교훈으로 삼아서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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