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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FA 1호 계약 4년 총액 50억원..
사회

두산 김재호, FA 1호 계약 4년 총액 50억원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15 16:26 수정 2016.11.15 16:26
역대 유격수 FA 사상 최고 대우
▲     © 운영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의 2회 말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앞 1루타를 치자 김재호가 홈인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이자 주장인 김재호(31)가 올 시즌 1호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KBO리그 유격수 FA 사상 최고 대우다. 지난 2005년 박진만(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4년 총액 39억원이 최고액이었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래 줄곧 두산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산의 KBO리그 통합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137경기에 출장해 개인 최고인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에서 주전 유격수로 한국의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 했다.
 김재호는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가족과 훌륭한 스승, 좋은 동료 선수들,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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