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2017~2018시즌부터 일본 기업 라쿠텐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뛴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일본 인터넷서비스 전문기업 라쿠텐과 메인 글로벌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내년 7월부터 4년 동안 라쿠텐의 로고가 있는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카타르항공과 후원 계약이 끝나는 바르셀로나는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라쿠텐과 함께 한다.
기본 4년 계약에 1년 연장이 옵션으로 붙었다.
후원 규모는 연간 5500만 유로(약 690억원)로 카타르항공의 3500만 유로를 크게 웃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라쿠텐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유명한 기업이다.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 등과 함께 이 부문 세계 10대 기업에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프로축구 빗셀 고베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