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부재자투표소 대신 전국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마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단위로 처음 실시하는 사전투표는 선거인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오는 30, 31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별도 신고없이 신분증 확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종전 부재자투표의 경우 시·군·구마다 한 두 군데 밖에 설치하지 않아 부재자신고인이 투표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유권자의 투표소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포항시의 경우 군인들을 위해 해병부대 안에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대학생들을 위해 포항공대 체육관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투표편의를 제공한다.
일선 29개 읍·면·동에도 30개소의 투표소를 설치해 오는 6월4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사전투표는 반드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자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외국인등록증, 자격증 등 그 밖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을 지참해 본인 확인 후 서명이나 지문 등록하고 7장의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회송용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어 봉함한 다음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새로이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사전에 충분한 홍보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