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급성심장정지! 사망의 위기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구 남구보건소(소장 이상희)가 나선다.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서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며, 40인 이상 예약한 단체는 원하는 장소에서, 개인은 남구 보건소 5층에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장을 마련하였다.
오는 6월 12일(화)에는 보건소 5층 대강당에서 정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을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은 응급상황에서 누구나 대처 가능하도록 ‘실전’위주로 진행하며, 전문가의 1:1 지도와 함께 실습 마네킹을 사용해 올바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힌다. 또한 골절, 화상, 저체온, 기도폐쇄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응급처치방법도 교육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17년 급성심장정지조사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장소는 공공장소가 19.4%, 비공공장소가 65.7%로 다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7%로, 2016년 기준 미국의 일반인 시행률 46%에 크게 뒤진다.
또한, 심장이 갑자기 멈춘 사람에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50%가 넘고 후유증 없이 치유될 가능성이 크지만, 4분이 지나면 소생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심폐소생술 만으로도 사망의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만큼 심폐소생술이 중요하고, 평소에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남구 보건소는 대구시 응급의료협력추진단과 함께 무료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홈페이지(http://www.dandicpr.co.kr) 접수를 통하여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남구 보건소(☎664-3640)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목격했을 때, 가정에서 가족 중 누군가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등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명을 구할수 있다.”고 강조하며, “위기상황은 예고하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교육으로 좀더 많은 주민들이 평소 심폐소생술을 잘 익혀두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