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간 하절기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소 결핵병, 브루셀라병, 모기매개전염병 등 가축전염병 검진활동을 실시한다.
2종 가축전염병인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브루셀라병은 2004년 이후 매년 일제검사를 실시하여 감염 소를 꾸준히 색출한 결과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여 최근 거의 청정화 단계에 이르렀다.
소 결핵병의 경우 쇠약, 마른기침, 유량감소 등의 만성소모성 증상을 보이지만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도축검사 또는 검진에 의해서만 감염 유무를 알 수 있다.
당초 젖소에서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되던 결핵병 검사는 2016년 11월부터‘소 거래 전 사전검사’가 의무화되면서 대폭 강화되었고, 종전 젖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던 것이 최근 한·육우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특별방역기간 동안 관내 사육 중인 12개월령 이상인 소 2,500두 정도를 대상으로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검진을 실시하여 양성축은 살처분하고 발생농가는 집중방역관리를 한다. 현재 대구시에는 약 560여 농가에서 약 1만5천 마리 정도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폭염대비 가축 사양관리 현장지도 뿐만 아니라 소 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로 전파되는 전염병에 대한 혈청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가에서 유사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해당 구군과 협력하여 장마철 모기 구제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대구시 도주양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축전염병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관내 축산농가는 검진업무에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5월 31일로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소독 등 차단방역에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