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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첫 출발!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사람들

첫 출발!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9 21:21 수정 2014.05.19 21:21
가족여행 관광상품으로 인기몰이
▲     © 운영자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17일 첫 출발을 시작했다. 경상북도 우수지원 야간관광상품인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지난 9년 동안 길, 사랑이라는 테마 프로그램과 문경새재의 빼어난 달빛풍광을 접목시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호서남 초교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부산 등 대도시에서 찾아온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신록의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는 문경새재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역사·문화를 해설사로부터 듣고 즐기게 되었다.
맨발걷기를 한 어린이들이 세족장에서 부모님의 발을 씻겨주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 장원급제로 선발되었으며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이 시장기를 면할 수 있도록 주먹 크기 정도로 만들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곳곳에 설치된 체험장소에서 선비복 입기, 사랑의 요요 만들기, 대금소리에 명상하기, 전통 차 체험 등이 참가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도자기 판에 쓴 정성어린 소원은 가마에 구워져 ‘도자기 소원의 거리’에 전시될 계획이다.
문경새재아리랑공연을 시작으로 수와진의 공연이 이루어진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선 까만 밤 달빛 아래에서 아빠가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나눠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소중해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문경의 찻사발, 특산품이 주어진 경품 추첨에는 아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문경새재의 깊은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이 취소되어 주춤했던 지역 관광도 5월 황금연휴 동안 가족단위 관광객이 7만여 명 몰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 1위에 대한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매월 보름을 전후하여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씩 10월까지 모두 6회가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2,000원으로, 30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할 경우에는 단체가 원하는 일정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예약전화 054-555-2571)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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