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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봄·가을 단기 체험’ 도입..
경북

‘봄·가을 단기 체험’ 도입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18 20:59 수정 2014.12.18 20:59
경북교육청,새해 학사운영 다양화-내실화‘실현’
  경북도교육청은 2015학년도 학사운영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봄ㆍ가을 단기 체험’을 도입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에서 학교별로 다양한 학사 운영을 권장함에 따라, 초ㆍ중ㆍ고 학교 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경북지역에 적합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1ㆍ2학기로 구분된 현재의 학기제는 유지하되 봄ㆍ가을 단기체험기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봄ㆍ가을 단기 체험기간이란 학기 중 공휴일과 국경일, 학교장 재량휴업일을 연계한 3~5일 내외의 기간으로 봄과 가을에 학부모와 자녀가 가족체험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으로, 주로 5월과 10월 중 많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의 여건에 따라 해당 봄ㆍ가을 단기체험 기간 동안에 학교주도형 체험활동 혹은 돌봄 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북은 지역에 따라 학교 규모의 편차가 크고, 도시와 농어촌이 혼재하기 때문에 학교장이 지역의 여건에 맞게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학교 숫자가 많은 경북 지역의 특성상 동일 지역 내 학교별 학사 일정의 편차가 너무 크면 학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23개 교육지원청별로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협의회를 1월 중 개최키로 했다. 이는 동일 시·군에서 형제·자매의 휴업일의 격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수업 진도가 거의 종료되는 2월 등교일을 5일 이내로 최소화하도록 권장했다. 연간 학사일정은 법적으로 190일 이상 수업일수로 운영해야 하므로 기말고사가 종료된 이후 수업의 긴장이 이완되는 시기의 수업일수를 최소화하여 학사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학년 2학기의 중간 시기인 11월 둘째 주에 시행되기 때문에 수능 이후의 교육과정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관계로, 수능 이전부터 주당 수업시수를 증배 운영하여 수능 이후의 수업 시수를 최소화해 학생들의 자율 시간을 증대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아울러 학습 부담이 적은 기말 고사 이후의 일정 기간을 꿈끼탐색주간으로 설정, 학교의 각종 프로그램이나 체험활동을 알차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2014학년도 학사운영 다양화 내실화를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한 의성군내 8개교의 사례를 경북도교육청 교육포털 사이트인 내친구교육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 2015년 3월부터 대국민 학사일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경북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내 모든 학교의 주요 학사 일정을 검색할 수 있고, 각종 학사일정 관련 통계 자료도 제공하고, 학부모의 학사 일정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타기관에서도 교육협력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찬 교육과정과장은“학사운영 내실화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학기제를 유지하면서도 학교의 여건에 맞는 적합한 방안을 수립하고 학부모와 자녀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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