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 지역 사회는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정당의 공천은 시민의 대리인을 세우는 엄중한 절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낙천자들의 도를 넘은 부당함 주장과 반발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권리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그 주장이 사실관계를 흐리고 유권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이는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승복은 굴욕 아닌 ‘고결한 시민 정신’의 발로 민주주의를 ..
평온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화마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시작됩니다. 특히 깊은 밤 모두가 잠든 사이 혹은 보일러실처럼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길이 시작되면,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려워 대형 화재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에 우리는 이제 스스로 불을 끄는 ‘스마트한 소방시설’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자동확산소화기’입니다. 주로 보일러실이나 세탁실, 음식점 주방 천장에 설치되는 이 장치는 별도의 조작 없이 화재 열기를 감지해 소화약제를 스스로 방출합니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시작된 불씨를 초기에 진압해 주는 ‘..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데는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잿더미로 만드는 데는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산불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소중한 생태계와 지역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재앙과 같습니다. 흔히 \'소방력(消防力)\'이라 하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과 소방차, 소방 헬기 같은 힘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 앞에서는 그 어떤 첨단 장비도 사후 처방에 불과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100년의 숲을 지키는 가..
지금은 정치의 계절이다. 후보자들은 바쁘다. 시장을 돌고, 경로당을 찾고, 골목마다 인사를 나눈다. 지역경제, 복지, 교통, 일자리. 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런데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상북도의 정치에서 ‘독도’는 어디에 있는가. 독도는 울릉군에 속한 섬이다.경북의 영토이고, 역사이며, 상징이다. 동해의 물길 끝에서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섬은말이 없다. 파도와 바람만이 드나들 뿐이다. 그러나 선거의 언어 속에서그 섬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이유는 분명하다. 독도에는 표가 없기 때문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들리고, 뉴스에서도 아주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스캠(scam)이다. 보통 금전적 목적의 사기 행위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데 그 중에서도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면서 소상공인 들에게 접근해 여러 가지 명목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여 금원을 편취하는 범죄를 노쇼(no-show) 사기라고 한다. 노쇼 사기는 나날이 진화하여 우리 사회의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피해 발생 건수들도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미취급 물품을 ‘대리구매’ 해달라 요청한 후 ..
대구는 한때 나라의 빚을 국민의 힘으로 갚겠다고 나섰던 도시다.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결단이었다.정부가 아니라 시민이 먼저 움직였다.그 의지는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나라의 문제를 남의 일로 두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한 도시를 움직였고, 결국 시대를 흔들었다.그 도시에서 지금 묻는다.독도, 우리의 침묵이 답인가.요즘 뉴스의 중심은 전쟁이다.미국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국제 뉴스를 가득 채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관심은 또 다른 곳에 쏠려 있다. 기..
최근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갈등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제 사회가 긴밀히 연결된 오늘날에는 그 영향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파급될 수 있다. 특히 국제 분쟁이 격화될 경우 일부 극단주의 세력이 이를 명분으로 삼아 보복성 테러를 시도하거나 동조 세력을 선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테러 양상은 과거처럼 조직 중심의 대규모 공격뿐 아니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진화된 개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자생적 테러’ 형..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난방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여전히 많습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적 난방 수단이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주택화재는 물론 산불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화재 요인입니다. 실제로 겨울철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상당수가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 인접지역이라는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로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을 지나 봄철로 접어들면 기온이 상승하고 공기가 건조해지며 강한 바람..
건강보험은 1977년 7월 1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래 불과 12년만인 1989년,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성장했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건강증진을 포괄하는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매김했다. 하지만 이런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풀지 못한 숙명의 과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사무장병원(약국)을 근절하기 위한 특사경 제도 도입이다. 지난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서에서 사무장병원(약국)에 대한 특사경 도입을 연내 추진하라는 대통령 지시로 ..
봉화는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입니다. 울창한 숲은 우리의 자랑이자 삶의 터전이며, 많은 가구가 산림과 인접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불은 더욱 소중하면서도, 동시에 더욱 조심해야 할 존재입니다. 겨울밤을 데우는 화목보일러와 아궁이의 온기는 봉화의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그러나 그 따뜻함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로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는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화목보일러는 불티 비산, 과열, 연통 막힘, 재 속 불씨 관리 소홀 등..
화재 예방은 설마 하는 마음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적은 비용이지만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소개합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가족의 신속한 대피를 돕습니다. 화재 발생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의 이른바 ‘골든타임’, 이 작은 시설들이 그 공백을 가장 확실히 메워줍니다. 안전을 확보하는 비용이 결코 비쌀 필요는 없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이나 대형 마트에서 누구나..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고시를 기념하겠다는 것이다. 그 행사는 20년이 넘도록 한 해도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까지 참석한다. 지방의 기념일이 국가적 행사로 굳어진 셈이다. 같은 말을 20년 넘게 반복하면서, 일본 사회 안에서는 독도 인식이 자연스럽게 축적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일본의 발언이 나오면 항의하고,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한다. 며칠 지나면 뉴스는 다른 이슈로 넘어간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이나 주변 가족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만약 평소와 다른 생소한 행동이나 미세한 변화를 보인다면,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뇌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뇌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치매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0년 56만 7,433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4년 70만 9,620명으로 약 2..
경북 영양의 겨울은 깊고 매섭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우리 군민들의 든든한 온기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화목보일러입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편리함과 경제성 뒤에 \'화재\'라는 위험한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군은 산림이 인접한 가구가 많아 작은 불씨 하나가 자칫 대형 산불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평생 일군 보금자리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족 대명절 설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명절 기간에는 음식 조리와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주택 화재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집니다. 실제로 겨울철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주택 화재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주택용 소방시설입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
또다시 겨울, 봄은 오는가? 안동의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은 엄동설한에도 강철로 된 무지개를 노래하며 일제강점기의 매서운 현실 속에서도 독립의 희망을 외쳤다. 대한(大寒)을 지나 입춘(立春)이 되었건만, 영하의 강추위 속에 주민은 서로의 온기를 방패 삼아 피켓을 들고 비통한 심정으로 머리를 깎았다. 과연 누가, 이 삭풍 속에 지역민을 내몰았는가? 바로 경북대구 행정통합(이하 행정통합)의 재추진이 원인이다. 행정통합은 1월 20일 전격 재추진되었고, 형식적이나마 추진되던 설명회마저 생략한 채 열흘 남짓의 기간에 도의회 의견 ..
요즘처럼 한파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부쩍 늘어납니다. 화목보일러는 훈훈한 온기를 전해주어 많은 분이 애용하시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기 쉬운 ‘안전 관리 3계명’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째, 보일러 주변 2m 이내에는 땔감이나 가연물을 두지 마세요.나무 연료를 보일러 바로 옆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일러에서 튄 작은 불티가 건조한 장작에 ..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는 국민건강보험제도는 국민의 신뢰 속에 운영되어야 할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가 100조를 넘어서는 등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불법 의료기관의 허위·부당 청구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불법개설기관(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 근절은 불필요한 재정 누수를 막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다..
최근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유지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차세대 원전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초도호기 부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유치 등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경제성·기술적 시너지·정책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경주시가 가장 현실적이고 준비된 후보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경주는 ‘원자력 전주기’가 집약된 국내 유일의 완결형 원자력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 i-SMR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곧 개소를 앞두고 있으..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하며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 2,359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23만 3,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14.5%)을 3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2.9%, 70대가 24.8% 증가했으며, 특히 80대 이상 환자는 81.4%나 폭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