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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기쁨, 안전이 있어야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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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기쁨, 안전이 있어야 빛납니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9/29 17:00 수정 2025.09.29 17:00

이  정  희<br>봉화소방서 예방안전담당
이 정 희
봉화소방서 예방안전담당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고 가족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이 따뜻한 풍경의 이면에는 언제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과제가 숨어 있습니다.
단 한순간의 방심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번 명절만큼은 무엇보다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첫째, 공동주택 화재 대피요령 실천입니다. 봉화군에는 준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이 많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가 최선입니다. 그리고 대피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출입문과 복도 방화문을 닫는 일입니다. 닫힌 방화문은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막아주는 보이지 않는 방패가 되어 대피 시간을 벌어주고 더 큰 피해를 막습니다. 방화문 하나가 수십 명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점검입니다. 모든 가정에는 최소 1대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합니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막아내는 집 안의 소방차이며, 감지기는 깊은 잠 속에서도 위험을 깨워주는 든든한 경비병입니다.
설치에 그치지 않고, 평소 세심한 점검을 통해 늘 제 역할을 다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리튬이온배터리 및 퍼스널 모빌리티(PM) 안전사용입니다.
전동킥보드와 전동자전거, 보조배터리는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잘못 다루면 위험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충전 시에는 반드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완충 후에는 즉시 콘센트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일상을 밝히는 에너지 창고이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순식간에 시한폭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넷째, 성묘·벌초 시 유의사항입니다. 제례 후 남은 촛불과 향불은 반드시 완전히 꺼야 하며,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행위는 산불의 불씨가 됩니다.
쓰레기나 잡풀을 태우는 일 역시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언뜻 하찮아 보이는 불씨 하나가 바람을 만나면 산과 들을 삼키는 거대한 불길로 변할 수 있습니다.
불씨를 완전히 끄는 작은 실천이 곧 자연과 고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봉화소방서는 군민 여러분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예방 활동과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조금 더 꼼꼼히, 조금 더 철저히” 안전을 챙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한 걸음의 실천이 가족의 웃음과 고향의 평화를 지켜내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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