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코로나19’관련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보도 자료를 통해 "1349명에 이르는 신천지교회 신도의 역학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1차 996명 상대 ‘코로나196’ 증상 여부, 최근 이동경로 등 고위험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포항시 발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로부터 받은 경북도의 통계치와 맞지 않다.
앞서 지난 25일 경북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신도수는 경북도 전체 4036명, 이중 포항시는 1389명, 구미시 1547명, 경주 436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이다
따라서 포항시가 밝힌 신도수 1349명과 경북도의 포항 신도수 1389명은 차이가 40명에 이른다. 신천지 신자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 포항시 간의 부정확한 발표들은 시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포항시에 따르면 전화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10명이 무응답이어서 100여명의 신도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00여명이 어디에 있는지, 동선은 어딘지, 감염여부 등이 모두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한 시민은 “2천여 공무원들이 포항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감염병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 관리에 허점이 생긴다면 시민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 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중대본, 경상북도와 협의해 추가 신도 파악 주력에 시민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는 직원 중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고 검사 등 관리에 들어가자 포항시도 지난 27일부터 신천지 교인 여부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지만 28일 현재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