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이철우 필터 교체 ‘경북형 마스크’..
경북

이철우 필터 교체 ‘경북형 마스크’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0/03/09 20:42 수정 2020.03.09 20:42

경북도 반짝반짝 아이디어
신개발, 15만개 주문 생산 
80세 이상에 우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자가 대구 다음으로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경북도가 중앙정부 및 타 지자체에서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현 상황 극복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빚어짐에 따라 자체 기술력으로 면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면 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항상 교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KF94’ 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일반 면마스크 방제 성능은 22%인데 반해 이 제품은 방제 성능이 50%에 이른다. 
이 마스크는 현재 경북테크노파크 실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면, 15만 키트를 주문 생산해 도내 약 15만 명 정도의 80세 이상 고령층에게 긴급히 제공하며, 아울러 현장 의료인력·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한 후 일반인에게는 1키트(마스크 2장, 교체 필터 45장)에 약 5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1일 생산 물량은, 8만 개 정도로 이미 충북도에서 10만 개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마스크 필터를 대체하는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KF 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개 키트에 면마스크 2개와 필터 45장이 포함돼 15일간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어르신들께서 혹시 불안해하실까 싶어 저를 비롯한 공무원부터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팔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