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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
정치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07 18:09 수정 2025.05.07 18:12
김문수 지지 일부 당협위원장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국민의힘의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개최를 막아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김민서, 김복덕, 김희택, 박용호, 안기영, 윤선웅, 장영하, 전동석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명백히 훼손해 무리하게 소집된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개최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며 말했다.
또, "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현 집행부는 당헌 74조에 명시된 김문수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무시하고, 외부 인사인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최근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를 무리하게 소집해 김 후보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후보 지위까지 위협하는 행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라며 "당 지도부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후보 단일화 결정은 전적으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10~11일 중에 전당대회를 소집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단일화 실패…대선후보 등록 안해”

 

한덕수 “조건 없이 응할 것”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어떤 방식이건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 예비후보는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 정치를 바꿔야 우리 모두가 산다. 경제가 산다"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다.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 잡혀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저는 응하겠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6면>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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