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와 국내 최초의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이 경북 울진에서 개최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위치한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바다에서 새 희망을, 다시뛰는 해양강국’이라는 주제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과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을 동시에 가졌다.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해양산업 종사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후 매년 5월 31일에 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부득이 지난달 31일로 연기·개최됐다.
기념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해양대 학생의 바다헌장 낭독, 유공자 포상, 울진군수 환영사, 도지사 축사, 해양수산부 장관 기념사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 됐다. 이날 훈·포장, 대통령표창 등 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으며 경북도에는 박일래 울릉군 저동어촌계장이 산업포장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에서는 테이프 커팅 후 독도 및 극지 특별전을 관람하는 등 앞으로 해양과학 연구와 교육의 요람이 될 국립 해양기관의 출범을 축하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2015년부터 5년간 971억원을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되었으며, 본관과 숙박동, 해중전망대 및 야외광장으로 구성됐다.
본관은 상설 전시관(3층), 기획전시관 및 VR체험공간(2층)이 구성되어 있으며, 숙박동은 합숙 교육프로그램 시 최대 50인이 머물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으며, 야외에는 해양생물 모형 전시물이 있는 광장과 동해안 해안선 및 해중을 관찰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위치한다. 가상체험VR관, 독도체험 전시회, 극지체험 전시회, Ocean Hall 등 주요 전시시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양지질·환경·생물·물리·영토 등 해양과학의 전반적인 분야를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다는 미래의 희망이자 자원의 보고인 만큼 앞으로 경북 동해안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립해양과학관이 경북 동해안 해양과학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이종팔 박두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