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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건강한 뇌를 만드는 ‘브레인 푸드와 뇌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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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뇌를 만드는 ‘브레인 푸드와 뇌체조’

이재욱 기자 입력 2020/08/19 20:43 수정 2020.08.19 20:45
                 박 란 희                        선린대 간호학과 교수            브레인진흥원 대구경북 지사장
                 박 란 희                        선린대 간호학과 교수            브레인진흥원 대구경북 지사장

우리의 뇌가 건강하고 오래 장수하는 것은 모든 이의 바램이다. 뇌가 편하고 건강하려면 필수적으로 영양이 필요하다. 뇌의 노화를 막아주는 노화방지에 좋은 식품은 대개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다.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식품은 뇌세포의 노화도 막아준다.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15분마다 1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20년 후에는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치매는 본인에게도 고통스럽지만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건강한 뇌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필요하지만, 좋은 식품을 잘 챙겨 먹으면 뇌를 보호해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항산화제이며,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활성산소란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는 산소가 인체의 장기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대부분이 쓰이고 물로 바뀌어 진다.
하지만 일부의 공기는 운동성이 강한 활성산소가 되어 외부에서 침입한 곰팡이나 세균을 죽이는 기능을 한다. 활성산소는 인체에서 자기 방어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너무 많아지면 세포 조직을 파괴한다. 과한 운동이나 격한 운동을 해도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과도한 활성산소가 큰 피해를 주는 곳이 가장 중요한 뇌세포를 파괴한다.
활성산소로 인해 뇌 세포막의 지방이 산화되고 망가지면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안되고 포도당을 필요한 곳에 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쌓여서 문제를 일으키면 치매와 파킨슨 같은 여러 퇴행성 뇌 질환이 발생한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세포 파괴를 방지하고, 뇌의 노화와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품 중에서 항산화제를 가장 많이 함유한 것이 과일과 채소다. 항산화제는 대체적으로 과일에 많지만 채소 중에서 시금치는 과일보다 더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더구나 채소는 장 활동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천연색의 제철 과일과 싱싱한 녹황색 채소가 섞여 있는 샐러드는 우리뇌가 가장 좋아하고 필요한 항산화 물질인 것이다. 매일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뇌 세포 손상을 막아 뇌 기능이 보호되고 강화하자.
우리가 숨을 쉬고, 음식을 섭취하고, 일상에서 행동하고 감정을 느끼는 모든 것은 뇌와 관련 있다. 뇌가 망가지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기던 행동과 감정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다. 흡연, 편식, 폭식 등의 생활습관을 고수하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 음식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장에 70%만 채우는 것이 좋다. 과식, 과음, 고지혈 음식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합병증으로 뇌혈관이 막히고 터져서 뇌가 손상되고 결국 고통스런 삶이 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뇌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과 소식으로 얼마든지 건강한 뇌와 노후를 살아갈 수 있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견과류를 먹자. 또한 생선을 자주 먹으며, 하루에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고, 틈틈이 독서, 기억, 암기, 계산, 분석과 관련한 활동을 한다면 100세가 되어도 젊고 싱싱한 두뇌를 유지할 수가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필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현대인들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뇌 체조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보자. 규칙적으로 뇌 체조를 하면 뇌 혈류가 증가해 뇌에 산소가 풍부한 피를 공급하게 되고, 뇌세포의 생성과 연결 기능을 도와 뇌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게 한다. 뇌 체조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코티졸을 과다하게 분비하여 우리 몸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뇌 건강을 위협해 기억력과 인지능력 저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시로 뇌 체조를 통해 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브레인진흥원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뇌 체조를 20여가지 개발하여 학교와 직장은 물론 노인복지관 뇌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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