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산단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역설(문재인 대통령, 지난 9월 17일 창원 산단 방문 연설문)에 힘입어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 디지털 뉴딜정책과 연계한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으로 전환해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나섰다.
지역기업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수요를 반영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규사업 등을 함께 발굴·수립한 이번 세부실행계획의 주요내용은 ▲5G 기반 디지털 안전·공유경제 산단 구축 ▲그린 뉴딜을 통한 청정산단 구축 ▲스마트제조혁신 리딩산단 구축 ▲청년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화 행복산단 구축 등 4개 분야 28개 사업에 총 7912억원 투자를 수립했다.
먼저, 경북도는 5G 기반 디지털 안전·공유경제 산단 구축과 관련해서는 5G·AI 기반 구미형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 로봇존 구축 등 6개 사업에 1021억원을 투자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린뉴딜을 통한 청정산단 구축은 5G 기반 저탄소 마이크로그리드 그린산단 실증,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친환경 클린팩토리 보급 사업 등 4개 사업에 447억원이 투자된다.
또, 스마트제조혁신 리딩산단 구축은 개방형·양방향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스마트공장 확산 및 대표공장화 지원,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12개 사업에 2018억원이 투자되며, 아울러 청년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화 행복산단 구축은 복합문화클러스터 조성, 질 좋은 정주여건 조성,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 등 5개 사업에 442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세부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예산 확보 등 본격적인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에 나서며,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서 홍석표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미 스마트그린산단은 지역경제의 희망”이라며,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침체되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한국판 뉴딜정책의 대표 사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산단대개조사업은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 1산단, 칠곡 왜관산단, 성주산단을 연계해 ICT 기반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벨트를 조성하는 등 지역 간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정부 공모에 선정돼 현재 1조원 규모의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아울러 정부도 스마트산단 2단계 사업으로 2026년부터 거점·연계산단과 지역으로 사업효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