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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안동 ‘산불지원·복구’ 추경안 3375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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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지원·복구’ 추경안 3375억원 편성

김연태 기자 xo1555@naver.com 입력 2025/05/15 15:53 수정 2025.05.15 15:54
8년만 2조 돌파… 시의회 제출
보통교부세 등 가용재원 총동원

안동시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15일 안동시의회(임시회)에 제출한다.
경북 일대를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50여 일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산불피해 지원과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자 2회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추경이 반영될 경우, 안동시의 일반회계는 기존보다 3,050억 원 늘어난 1조 9,110억 원이 되며, 상·하수도 등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325억 원이 증가해 1,753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 규모는 2조 863억 원에 이르게 된다.
안동시가 예산 1조 원을 처음 넘어섰던 2017년 제1회 추경 이후 8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단연 산불피해 복구다. 일반회계 증액분 3,050억 원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2,050억 원이 산불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됐다.
시는 보통교부세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비롯한 모든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재정 투입에 나섰다.
우선, 5월 8일 행정안전부에서 교부된 사유시설 피해 생활안정 지원금을 비롯한 산불피해 기업․소상공인 영업시설 철거비 국비 1,204억 원과 시비 245억 원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이 예산은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주민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또한, 피해 농가의 적기 영농을 위한 농기계 지원 170억 원,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폐기물 처리비 100억 원 등도 반영됐다.
시는 산불 피해에 대한 직접 지원뿐 아니라, 대규모 재해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여행이 기부다’ 캠페인과 연계한 지역회생 콘서트에 3억 원, 관광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에 1억 원이 편성돼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금 33억 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8억 원 등 지역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도 마련했다.김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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