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제6회 세계 인문학 포럼’이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19일 개회식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 학자 및 전문가 등 100여명의 현장 참여자와 온라인 참여자 100명의 상방향 소통 퍼포먼스로 포럼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날 개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인원만 행사장에 입장하도록 현장 참여자를 최소화 했으며, TBC생방송과 유튜브 공식 채널로 생중계하는 등 온‧오프라인 병행해 개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의 4대 정신을 바탕으로 인문학 정신을 도정 정책차원에서 도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인문학 부흥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문학적 성찰과 다양한 대안 제시로 대한민국 인문학의 위상강화와 경상북도가 K-인문학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첫날(19일)에는 김광억 서울대 명예교수의 ‘어울림에 대한 인문학적 단상’ 에 대한 기조강연 로버트 버스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의 ‘오늘날의 위축된 상상들을 넘어서 : 경주에서 베나레스에 이르는 불교 교류’라는 주제강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20일)에는 토비아스 블랭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교수의 ‘빅데이터 현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주제 강연과 ‘인공지능 시대의 편향성 문제’, ‘석굴암을 다시묻다’ 등 분과 세션이 이어지고, 코로나19 상황을 인문학 가치로 살펴보는 특강이 마련되어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날(21일)에는 데이비드 마틴 존스 영국 글래스고대학 교수의 ‘동적인 유산 : 관광에서 전승까지’라는 주제강연에 이어 인문학적 가치와 방향을 담아낸 ‘인문가치 선언’을 끝으로 포럼의 대단원은 막을 내린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