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 원전소재 주민대피·소개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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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 20일 경주에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방사능 누출대비 원전소재 지역 대상 주민대피·소개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토대로 우리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도, 경주시, 월성원전사업자가 포항특정지역경비사령부,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공사 등을 포함한 11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방사능 누출대비 행동메뉴얼에 근거해 도는 지역 방사능방재대책본부(7개 반, 이하 지대본) 구성과 각 반의 임무·역할·상황조치 능력을 점검했고, 경주시 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한 상황조치를 실시했다. 현장방사능지휘센터의 대응반 역할은 월성지역사무소에서 지원해 훈련 성과를 높였다.
경주시는 지대본 구성과 감포읍·양북면·양남면 주민 160여 명을 대상으로 매뉴얼에 따라 경보전파, 갑상선방호약품 배부, 개인방호물자 지급, 주민대피, 구호소 운용, 이재민 구호 절차 등 실전적인 패키지형 현장위주 훈련을 실시했다.
월성원전사업자는 방사능 누출 초기단계 비상발령 전파(백색, 청색, 적색순) 및 발령시기 검토, 원전인근 비상경보 발령, 비상대책실 운용 등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방사능 누출대비 기술적인 분야 위주로 실시했다. 훈련 종료 후 강평시 원자력안전위원회 배종근 월성지역사무소장은 “방사능 누출 초기단계에 월성원전 사업자와 경주시 지대본의 정보공유가 주민 보호조치의 첫 단계다”라고 강조하고, 훈련 중 도출된 문제점은 참여기관별로 토의해 반영하도록 제시했다.
박홍열 도 안전총괄과장은“이번 훈련을 통해 작년‘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개정 이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 되면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보완 사항을 도출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훈련이었다”며 “특히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따라 매뉴얼 보완과 실효성 있는 주민보호대책, 추가 구호소 지정 등을 통해 방사능 누출에 대비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