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7월 인천에서 야기된 수돗물 유충발견과 같은 수돗물 사고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지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공급을 위해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포항 등 13개 시·군 21개 정수장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252억 원(국비 126, 지방비 126)을 투입해 정수장 위생 관리 시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은 정수장에 방충시설을 설치하여 정수장 내부로 유충 등 생물체의 유입이 원천 차단되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올해 여름철 유충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6억 원(국비 53, 지방비 53)을 투입해 상반기 내 예방시설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시설 개선 부분은 정수장 내에 ▲여과지 덮개설치 ▲여과지 및 배수지 방수처리 ▲창호 및 환기시설 미세방충망 설치 ▲밀폐문 교체 등으로 먹는 물 관리 시설의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선다.
또한, 경북도는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함께 도내 정수장 82개소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정수장 및 주변 위생관리 상태, 정수처리 전 과정의 운영실태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 4월 12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제주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긴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이를 통해 시설별 운영관리가 미흡한 경우 즉각 조치하고 정수장별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뿐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기술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