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대한 안정적 인력지원을 위해 봄철 농번기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돕기’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농촌인력은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외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노동인력의 국내외 이동 제한에 따라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농촌에서 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 농번기 4월 ~ 6월에 맞춰 경북도 전 부서, 향우회, 취미클럽 등이 참여하는 농촌 일손돕기 추진과 함께 도내 23개 시·군과 유관기관, 산하기관, 농협 등의 참여를 통해 농번기 일손부족 완화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홀몸, 장애 농가 등 보호대상 농가와 고령자, 부녀자 등 영농작업이 어려운 농가를 선정해 필요인력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마늘, 양파 등 밭작물 수확과 같은 대규모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지역 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 인원으로 많은 농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경북도는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기업체를 위해 농촌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마련해 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도내 농촌에서 일손돕기를 희망할 경우 경북도 농촌활력과와 23개 시‧군, 농협지부에 지정된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통하여 일손 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경북도에서는 현재 농번기 농촌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농촌인력공급서비스 확대,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추진, 국내 체류 외국인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농촌의 안정적 영농작업 지원도 밝혔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농촌의 인력난은 심화되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농촌 일손돕기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농가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번기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많은 분들께서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