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일, 도청 관계자·민간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2차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경북도 특성과 북한 지역의 수용가능성을 고려한 남북관계 국면 별 추진 가능한 사업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경북도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심의하고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道·민간 간 원활한 소통협의를 위한 기구로,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08.1월 제정)’에 따라 설치되어 학계·산업계·시민단체의 다양한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의는 강성조 행정부지사(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강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남북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위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김민석 미래전략기획단장은‘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개정에 따른 정부 동향과 경북도 남북교류협력 사업계획안 보고에 이어 “올해 말까지 수립을 추진중인 ‘경북도 남북교류협력 신(新)발전구상’은 경북도 특성과 북한 지역의 수용가능성을 고려해 남북관계 국면 별 추진 가능한 사업을 단계화 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아울러 위원회는, 2025년까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현재 58억 원을 적립한 경북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체계적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위원회 회의에 앞서 신규위촉 및 재위촉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남·북관계를 빼고 우리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위원회가 그리는 미래가 곧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많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종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