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센터) 건립에 참여할 시군을 다음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모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건립 방침에 따른 지자체 소유의 일정규모 시설과 운영비 부담 등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경북도내 23개 시군이 대상이다.
공모신청은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경북도에 9월 30일까지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건립 지원 대상지 선정은 1, 2차 평가 후 최고 득점을 얻은 1곳으로 결정한다.
경북도가 오는 10월 지원 대상지를 선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에 유치여부가 결정된다.
유치가 확정되면 장비구축비 50억원과 매년 운영비 8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신축 또는 리모델링비는 경북도가 30%를 지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부터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를 우선 대상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7월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0곳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등 4개 광역자치단체는 유치가 확정돼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실생활 미디어 참여 지원, 소외계층 미디어접근 보장, 방송제작 장비·시설 이용 지원, 시청자 권익보호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미디어교육에 소외된 경북 지역민들의 미디어 향유와 활용격차 해소, 장애인 미디어 접근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