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 문경시 그루매니저가 ‘문경감잎차’ 상품개발을 통해 그루경영체와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간의 첫 번째 협력사업 사례를 만들었다.
문경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구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이하 ‘도시청년’)은 경북도청과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진행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지역자원과 특산품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기념품개발 및 판매, 미술·음악·사진 등 청년문화예술 창작활동의 지원, 전시 및 체험공간, 음식점 운영, 기타지역 활성화를 위한 모든 분야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 처음 시작, ‘20년 기준 총114팀 183명이 경북도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경감 그루경영체는 문경시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인 신기동 감작목반이 주축이다. 20년 이상 감 농사를 지어온 어르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감재배를 이어가고, 감잎차를 비롯해 에너지바, 감청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면서 문경감 자체 브랜드 제작을 통해 직거래 판매를 유도해 수익을 높임으로서 감 재배 경험을 젊은 사람들이 승계해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 ‘20년 11월 2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로 선정됐다.
6일~7일 감잎차 가공 워크숍을 통해 개발된 문경감잎차는 문경감이 5~6월에 채취한 감잎을 사용한 수제차로, 비타민c와 페놀성화합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압상승을 억제하며, 항산화제, 항염증, 항혈전 작용이 있어 아토피와 피부질환 개선, 주림개선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5월부터 6월에 나오는 감잎이 비타민c와 페놀성화합물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문경감의 최병훈 대표는 “문경감잎차는 감 재배 시 농약을 뿌리기 전에 도장지에서 나오는 감잎을 채취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고, 버려지는 자원들을 활용해서 문경의 또 하나의 지역특산품을 만들어 문경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말했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사회적경제 활동에 근간을 두고 지역의 산림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루경영체 발굴 및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산림일자리발전소 사업을 시행한다.
그루경영체란 5인 이상의 주민공동체가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소득을 증대 시키고 나아가 산림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추후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형태를 지향하여 그루매니저가 현장 밀착지원 하는 경영체입니다. 2018년 첫 사업을 시작한 산림일자리발전소는 2021년 7월 1일 기준 54개 지역에서 215개 그루경영체, 총 1,839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군포, 경기 여주, 강원 양양,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북 영동, 충남 보령, 대전 대덕, 경북 청도, 경남 산청 총10개 지역에서 2021년도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를 모집 중에 있다.
이종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