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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비산먼지 저감대책은?..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비산먼지 저감대책은?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9/16 17:34 수정 2021.09.16 19:08
진입로IC 공사, 방진막·세륜시설도 없이…
폐임목 방치·불법 소각도
방진막과 세륜시설 없이 공사하는 모습.
방진막과 세륜시설 없이 공사하는 모습.

포항지역 대규모 공사현장 중 하나인 포항경제자유구역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공사현장에 비산먼지 저감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사업부지 면적이 수십만 평에 달하는 등 면적 자체가 큰데다 구릉지대에 위치해 바람이 많기 때문인데, 공사업체들의 관심 부족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공사현장은 H엔지니어링(주) 등에 의해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바람으로 곳곳에서는 먼지가 날렸다.
업체 측은 “살수차를 4대나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취재동안 살수차는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

폐임목 방치 모습.
폐임목 방치 모습.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28번 국도를 따라 설치된 방진벽은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어 현장의 비산먼지는 바람을 타고 국도 쪽으로 나가는 실정이었다.
진출입IC 공사를 하고 있는 D건설 공사 상황은 더 심각하다.


포항교도소 쪽의 경우 비산먼지 방지막이나 세륜시설도 없이 공사를 하는가 하면, 공사차량들은 세륜도 하지 않고 그대로 국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포항예술고 쪽은 임목 폐기물 등이 장기간 방치돼 침출수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빛이 주변 바닥에 적지 않게 보였고 쓰레기 등을 불법 소각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구멍난 방진벽은 태풍 등 강한 바람으로 벽이 국도로 쓰러질 경우 사고날 우려가 있어 임시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말했으며, “임목은 재활용하기 위한 것인데 시간이 좀 지체된 것이고 바닥의 붉은 빛은 침출수가 아니라 공사로 현장토질에서 흘러나온 물”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민간 시행사인 ㈜포항융합티앤아이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일원 148만㎡에 대해 국비와 지방비 767억원 등 총사업비 3천744억원을 들어 내년까지 바이오, 그린에너지, R&D 등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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