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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송라면 마을다리 공사 주민들 ‘민원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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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면 마을다리 공사 주민들 ‘민원제기’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9/30 19:26 수정 2021.09.30 19:57
공기 수개월 지연…“농로와 방향 안맞아”

포항 북구 송라면의 마을다리 공사에 대해 주민민원이 일고 있다.


포항시가 주민 숙원사업으로 노후된 세월교를 철거하고 새 다리를 놓고 있는데, 공사가 수개월이나 지연된데다 마을에서 다리를 건너면 맞은편 농로와 직선으로 연결되지 않아 트렉터 등 농기계를 이용할 때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는 현재 북구 송라면 하송1리 교량 개체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여서 10월이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1m 정도 높이의 세월교가 마을도로와 건너편 들녘으로 나가는 농로와 연결하고 있었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집중호우시 물에 잠기는 것은 물론이고 물길을 막는 장애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옆 개천둑으로 물살이 쏠리면서 수해의 원인이 되기도 해, 기존 세월교를 철거하고 새 다리를 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가 계획보다 한 달이나 늦게 시작됐고, 상반기에는 철근파동까지 겹쳐 관급자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한달 반 정도나 공사가 중단돼 공기가 3개월 정도 늦어졌다.
계획대로라면 7월 준공이었지만 공기가 늦어져 공사 중에 8~9월 집중호우를 만나기도 했다.


더구나 동네 도로를 기준으로 새 다리를 건설하다보니 건너편 농로와 직선으로 연결되지 않아 “삐뚤다”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시공업체 측은 “설계대로 시공이 됐으며, 개천의 물 흐름 방향상 가장 안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히려 기존 세월교 방향으로 하면 마을도로와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일부 주민은 “이런 것들이 설계시 충분히 검토돼 미리 개선방안을 찾았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해 새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말하며, “관리계획대로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고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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