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현장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리공사 현장 관리가 부실한데 이어 이번에는 터널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등에도 소흘하다는 것이 인근주민들의 지적이기 때문이다.
D업체가 시공 중인 2공구의 경우 터널공사장 인근에 설치한 폐자재 야적장 관리가 소흘해 일부 자재가 방치돼 있는가 하면, 레미콘 세척장은 안전관리자나 안전펜스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우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포항-영덕간 30.9km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사를 시행 중이다. 2년 후인 2023년 준공 예정이지만 사업비인 예산이 제대로 배정되지 않아 공정율은 현재 절반 정도이다.
이로인해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인데, 기간이 늘어지면서 공사현장 관리에도 일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공구의 경우 D업체가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재 청하터널 공사장 인근에 임시 폐기물 야적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관리소흘로 자재들이 여기저기 방치된 모습이다.
특히 이곳에는 레미콘 세척장이 있어 레미콘 차량들이 터널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세척하고 있지만, 안전관리자가 없고 안전펜스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깨진 콘크리트 블럭들로 인해 추락시 사고위험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폐자재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으며, “레미콘 세척장은 당일 공사에 따른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그랬고 작업을 마치면 안전펜스와 함께 덮개 등으로 잘 덮어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3공구에서는 지경천교 공사와 관련해 콘크리트관과 골재, 설비 등이 방치되고 영덕쪽 산사면은 급경사 사면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토석이 흘러내리거나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