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국민의힘은 3일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예결위 간사, 강민국 원내대변인, 김정재 경북도당위원장, 정희용 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도지사, 강성조 행정부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와 도청 실·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먼저 이철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현실을 극복하고 경북의 더 큰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민생 살리기’에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어 “최근 출범한‘일상회복 변화선도 추진본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어려운 민생을 살리기 위해 22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있어 당 차원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내년도 경북도 국가투자예산과 관련해 현재 정부안에 9조 5961억원이 반영돼 있다”며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4000억원 가량이 증액이 될 경우 10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와 남부내륙철도와 같이 수년간 공을 들여왔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SOC사업들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지원”을 주문하면서 “특히,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단순한 SOC가 아니라 환동해권 관광산업의 허브로 포항이 재탄생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중 정부안에 반영된 연구개발예산이 381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3.6% 증가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연구개발사업은 SOC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선7기 들어 경북지역에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첨단신소재 산업이 꽃을 피우고 있다. 국방섬유소재, 인조흑연 인프라와 같은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육성은 제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파워프로그램’같은 것으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예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지역에서도 벤처창업 붐이 일어나야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돌아온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벤처창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대한 예산지원, 산업단지 스마트화 예산 등도 지원을 요청했다.
“이제는 R&D를 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기반의 한글산업 육성과 같은 사업들은 예산투입에 비해 효율적인 사업이고 모자페스티벌과 같은 문화예술 관련 예산도 작지만 중요한 사업이다”며 추가적인 관심도 부탁했다.
또한, 이 지사는 “이제는 경북도 산업구조를 노동과 자본 투입량의 증가에 의존하는 ‘투자주도형’에서 신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혁신주도형’성장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에 벤처창업인프라 구축도 절실하다”며 “▲신공항 연계 SOC사업 지원 ▲차기 정부 지역현안 10대 과제 ▲ 의대 설립 ▲APEC정상회담 경주유치 등 지역현안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공통적으로 신공항과 연계된 SOC사업들과 이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지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경북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차기정부 지역현안 10대과제’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이어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과 오는 2025년 APEC정상회담 경주유치에 대해서도 중앙당차원의 지원과 관심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원내대표는 “신공항과 같은 역사를 만들어 낸 이철우 지사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이런 대형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경북도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은 “예산철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시간이라면서 하나 된 마음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힘쓸 것”을 전했으며, 정희용 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도 “경북도 출신인 만큼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예산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1월 3일(수) 오전 9시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및 ‘대구 주요 현안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시정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일부만 반영된 ▲산업단지 대개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대구사랑상품권 발행 등 사업예산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과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민간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낙동강 수계 대구취수원 다변화 추진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서대구역 SRT 고속철도 정차 등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사말씀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등 대구 도약을 위한 토대 마련에 대구시가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요구한 국비예산도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 예결위 간사와 추경호 시당위원장 또한 “대구 발전을 위한 국비예산을 모두 담아내 대구시 최초 국비 4조원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 4조원 시대 개막이라는 대구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통합 이전하는 국내 초유의 사업인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대구시민의 30년 숙원인 취수원 다변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