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윤석열, 2030 못 잡으면 ‘대선길 험난’..
경북

윤석열, 2030 못 잡으면 ‘대선길 험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11/07 18:03 수정 2021.11.07 18:14
대구·경북 청년당원 원팀 구성…윤 후보 지지 선언

국민의힘은 윤석열호가 20~30대 젊은층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가 낮은 상황에서 경선 직후 홍준표 의원에게 쏠렸던 젊은 당원들이 탈당하는 모습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이로인해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이 원팀 구성과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젊은층에 대한 지지를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6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캠프에서 서로 경쟁한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이 7일 화합을 꾀하고 원팀을 구성키로 하고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결정되면서 20, 30대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의 원팀 선언이 갈등 봉합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경선후보 캠프에서 청년 관련 주요 보직을 맡았던 청년당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의 앙금과 갈등을 털어내고 한마음으로 오로지 정권교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원팀 선언을 주도한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군)은 “청년들은 정의롭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원한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팀이 되어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원팀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퇴보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정권 교체에 온힘을 모으고 대장동사태와 조국사태 등으로 사라진 청년의 꿈과 희망, 미래를 위해 윤석열 후보의 대선승리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윤석열 경선후보 캠프 양재필 경북청년위원장은 “경선기간 갈등을 넘어 청년의 힘을 함께 모을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제는 더 처절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선후보 캠프 양재필 경북청년위원장은 “경선결과에 정말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를 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구·경북 청년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유승민 경선후보 캠프 경북청년부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더 큰길에 갈등은 당연히 조속히 봉합되어야 한다”며 “대구·경북 청년이 먼저 나선 만큼 전국적으로도 원팀 대열에 청년들이 함께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로인해 윤석열 후보는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냈으나 홍 의원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홍 의원은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경선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선대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어서 홍 의원을 지지한 20, 30대 젊은층과 지지자들이 어디로 움직일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재원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