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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윤석열의 고민’ 김종인 포용? 배제?..
정치

‘윤석열의 고민’ 김종인 포용? 배제?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4 18:38 수정 2022.01.04 18:39
이준석 거취도 ‘이견’

 중앙 선대위 개편 카드를 받아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결단해주길 바란다”라고 재촉하고 나섰지만 윤 후보는 4일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정책 발굴 능력과 선거 전략이 뛰어난 김 위원장의 ‘원톱’체제로 선대위를 재편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지략이 예전만 못한 데다 최근 성과를 낸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측면에서 이 참에 김 위원장을 배제하고 윤 후보 선대위로 재편해 일사불란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관련기사 6, 7면>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매일 주재하던 아침 회의에 불참했다. 김 위원장도 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광화문 개인사무실로 출근했다. 두 사람은 선대위 개편 방향, 특히 인적 쇄신 부분에서 이견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존 6본부를 모두 해체하고 총괄상황본부 지휘 하의 일원화된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이 체제는 윤 후보 측근은 빼고 김종인 사단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종인 원톱'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반면 윤 후보는 측근들이 선대위에서 배제될 경우 그야말로 ‘연기’를 해야하는 허수아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김종인식 개편안을 선뜻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 간에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를 놓고도 상당한 입장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에서 당장 “후보와 미리 상의없이 발표한 건 쿠데타”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 캠프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동행할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고심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윤 후보는 선대위 6개 본부장보다는 ‘윗선’ 즉 이름과 책임이 더 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들이 일차적으로 사표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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