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포항시민·공무원..
사람들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포항시민·공무원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1/05 18:27 수정 2022.01.05 18:29

 

-죽도동 원룸 화재 현장서 이웃 구한 2명 

포항시는 5일 시청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자랑스러운 시민영웅 2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표창패를 받은 시민영웅은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로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낸 최다래(20·여) 씨와 박진수(20·남) 씨이다.


지난 2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3층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최다래 씨와 박진수 씨는 119에 화재 사실을 신고한 후, 불길 속으로 직접 들어가 사람들을 깨웠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신속한 조치로 인해 자고 있던 시민들은 즉각 대피할 수 있었고, 7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포항시장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유무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지는데 신속하게 대응한 두 유공자 분들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두 분의 살신성인 자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치우 씨, 피 흘리며 쓰러진 시민 구조

경북 포항시청 8급 공무원이 간밤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김치우(32)씨는 이날 오전 0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동 효자교회 인근 전봇대 앞에 쓰러져 있는 20대 시민을 발견했다.


당시 시민은 흐릿한 의식에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머리 뒤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외출했던 김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시민을 간호했다.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치우씨는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는데, 시민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포항시 공무원으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