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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 “감기 앓았다면 코로나19 면역될 수도”..
정치

英 연구 “감기 앓았다면 코로나19 면역될 수도”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11 17:00 수정 2022.01.11 17:00

 일반 감기에 걸렸던 사람들 중 일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일반 감기에 걸려 만들어진 높은 수준의 T세포가 코로나19에도 교차 면역력을 가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동료 검토(peer-review)를 거친 이 연구 결과는 이날 발간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연구는 지난 2020년 9월 영국에서 시작됐다.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을 받은 이들과 함께 거주하는 52명을 대상으로 첫 PCR 검사 후 4일과 7일 후 다시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26명은 감염된 26명이 비해 교차 반응성 T세포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T세포는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또 T세포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코로나19 내부 단백질을 공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백신의 대부분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하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 중 일부는 감염된 반면 일부는 감염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싶어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유도된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델타,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것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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