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24일 한국관개배수위원회(KCID)를 초청해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등재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으로 등재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가졌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 World Heritage Irrigation Structures)이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사회적, 기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전․관리하고 홍보하기 위해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 Drainage)에서 201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등재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선조들이 만들어 온 1,000여 개의 못과 관련한 수리농업 시스템으로서 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이 연결되고, 수통과 못종을 이용한 전통 관개배수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군은 의성전통수리농업 지역주민협의체와 더불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역에 분포하는 전통 관개시설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지정받고, 더 나아가 UN 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등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박효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