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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차 인선 외교·안보 주목..
정치

尹 2차 인선 외교·안보 주목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4/11 18:01 수정 2022.04.11 18:01
교육 최진석 해수 정점식 부상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외교안보 등 나머지 부처 장관 후보자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11일 주목된다. 윤 당선인 측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퍼즐을 맞춘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주 중반께 추가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윤 당선인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나머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10명 인선도) 최대한 이번주 내로"라고 말했다.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새 정부의 초대 외교·안보진용을 누가 이끌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장관 후보군에는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윤 당선인 후보 시절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장을 맡아 대외 정책 밑그림을 그렸으며,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외교부 내 대표적인 '미국통' 출신으로 여전히 미국 측 인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모두 한미 동맹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윤석열 당선인의 외교 정책 기조를 살려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여소야대 국면에 현역 의원의 차출로 상임위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러한 고려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경우 의원직 승계가 가능한, 비례대표 의원인 조 의원이 초대 외교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반대로 박 의원이 초대 외교장관에 발탁될 경우 조 의원이 주미대사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는 등 비핵화 문제에도 전문성이 있어 대미 소통창구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과 김병연 서울대 교수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명박 정부 때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 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 인수위에서 외교안보 분과 간사를 맡은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내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국정원 공채 출신인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2공사가 거론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윤 당선인이 정치인을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검찰 출신이 물망에 오른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정 교수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부터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도 함께 거론된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유경준 의원 등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이용호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임이자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를 놓고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연승 전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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