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천 30개 사업
일자리 창출·제조업 혁신
경북도가 산단대개조 지역선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2025년까지(3년 간) 포항국가·포항철강산단, 경주외동산단,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을 대상으로 30개 사업에 국비 3105억원 등 총 5887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대개조에 들어간다.
산단대개조 사업은 일자리위원회,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돼 추진되며, 광역지자체가 산업단지 관리기관·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혁신계획을 수립, 부처별 사업을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공모에는 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며, 경북(포항권)을 비롯해 5개 광역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경북 서부권 경제의 중심인 구미와 동부권 경제의 중심인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2개의 경제축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포항경제권은 철강·자동차부품 산업의 침체에 따른 고탄소 업종의 탈탄소화, 산업 간 연계강화 등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와 연계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인력양성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크게 기대한다. 따라서, 포항권 산단대개조 사업은 ‘탈탄소 스마트산단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거점-연계산단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밝혔다.
거점산단인 포항국가산단은 경북의 제조업과 국가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국내 철강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대·중·소 철강업체 등이 밀집해 있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철강소재부품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철강산업 재도약을 추진해 침체된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최적지다. 또, 연계산단인 경주 외동산단은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업체가 밀집하며, 포항-경주-영천-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의 중심지로 철강 소재를 활용해 미래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매개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은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로 지역 내 자동차부품 혁신기관과 연계해 철강 자동차·융합 R&D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표출 될 것으로 보인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