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북 ‘LFP 배터리 상용화’ 포항이 선도..
경북

경북 ‘LFP 배터리 상용화’ 포항이 선도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2/05/02 17:26 수정 2022.05.02 17:27
3년간 100억원 투자
국내 최초 인프라 구축

경북도가 2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LFP) 상용화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이에 따른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 상용화 인프라 구축 추진에 나선다.
이날, 경북도는 "2023년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신규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2023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자해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경북TP)에 고안전·보급형(LFP)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질 개선 및 시제품 제작 기술 지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로는 양극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사용한 NCM배터리가 대종을 이뤘으며, 배터리 제조사들은 주행거리를 늘이기 위해 NCM배터리에서 니켈 함양을 늘이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치중해왔으나, 문제는 주행거리 증가를 대가로 화재·폭발의 위험성이 증가해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했다.
그에 반해 LFP(LiFePO4 ; 양극소재로 리튬, 인산, 철을 사용한 배터리)배터리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인산과 철을 사용해NCM(LiNiCoMnO2 ;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사용한 배터리로 전기차 배터리의 대종을 이룸)배터리 보다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을 강점으로 가졌지만, 이 역시 짧은 주행거리와 낮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CATL, BYD 등 중국 제조사 중심으로 개발·공급돼 왔다.
따라서,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NCM계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가격 폭증으로 배터리 제조원가는 치솟으며,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서는 인산, 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재를 원료로 한 가격경쟁력이 높은 LFP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기존의 LFP배터리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짧은 주행거리와 낮은 에너지 밀도도 새로운 제조 공법을 통해 보완하면서 NCM배터리와의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서는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에서도 각각 모델3, EQA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에 LFP배터리 탑재를 선언했으며, SK-on, LG엔솔 등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도 LFP배터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북도는 국내에는 LFP배터리의 기술 개발 및 시험·분석·평가 등에 특화된 인프라는 전무한 상태이다고 밝히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러한 산업계의 동향에 발맞춰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LFP)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 추진으로 LFP배터리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국내 LFP배터리 저변을 확대하고 배터리 시장을 선도를 위해 LFP배터리 기술 상용화 및 신뢰성 평가 장비의 구축을 통해 부품, 반제품 양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설계해석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LFP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상호 연구교류 및 기술 지원을 통해 LFP배터리 보급체계 구축 및 기술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