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愛 의성 농뜨락 1억원
우수 구미 옴스 7천만원 지원
경북도가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을 ‘3년 연속’으로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13일, 행정안전부는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모두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 ▲‘우수마을기업’에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모두愛 마을기업, 우수마을기업 심사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52개 마을기업이 도전해 지난 5월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에는 1억원, 우수 마을기업은 1곳당 최대 7000만원이 지원된다.
모두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은 지역 농가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매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한 수입구조 다변화를 꾀했으며, 아울러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농뜨락은 심각한 고령화와 청년 인구의 외지 유출로 일손부족, 농업 소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 비안면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못난이 과일 및 채소를 활용한 식품가공업, 제품 컨설팅, 디자인사업 등으로 확장해 현재 조합원 34명, 청년일자리 정규직 12명, 매출 1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농뜨락은 비안면에서 발생하는 못난이 과일 638t 중 200여t을 일반 시중가 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수매(21년 기준, 60농가 기준3.7억원 상당)해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2건의 공연을 통해 1.4만 여명의 시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해 온 문화공연기획 마을기업이다.
당시만 해도 구미에는 클래식, 무용 등의 대형 공연 위주로 시에서 운영하는 대형 공연장 2곳만 있었다.
옴스는 이런 문화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구미에 최초의 민간 소규모 공연장을 개장하고, 월드뮤직, 국악, 마임, 인디밴드, 인문학 강좌, 독립영화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고 성장해왔다.
이번 선정 이유는 문화 양극화, 지역 예술 인재의 유출이라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아티스트 및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한 점이 높게 인정받았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