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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영일만산단 도시개발사업 추진되나..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 도시개발사업 추진되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08/24 18:34 수정 2023.08.24 18:34
가칭 우목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 사업설명회
호텔·사무공간·주상복합 공동주택 등 계획 밝혀

포항 북구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흥해 영일만산단 인근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산업단지의 주거지 역할과 향후 영일만항의 관광 배후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개발허가가 어려워 산업단지로의 지정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칭 우목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24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에서 ‘포항 우목지구 도시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흥해읍 우목리 일대 20만평을 사업부지로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형성과 쾌적한 주택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정 사업부지는 서쪽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동쪽 영일만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당초 영일만4산단 부지였다가 지난 2018년 산단부지에서 해제된 곳이다.
사업부지에는 향후 인근 영일만항의 크루즈 운항 등을 대비해 호텔과 영일만산단 업체들의 관련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 그리고 주상복합의 공동주택 등을 예정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주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지주 70% 동의를 서둘러 얻어 포항시에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구역지정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대상지 대부분이 임야 등 자연녹지지역이고 국토환경평가나 생태자연도도 높은 편이어서 사업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사업부지내에는 군시설도 있어 국방부와도 협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항시 측은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지역이거나 사업을 위한 지구지정이 된 곳이어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렇다보니, 해당 사업부지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개발이 어렵다면 당초 산업단지로 재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영일만산단 인근에는 좀 떨어져있지만 현재 1,400세대 규모의 양덕푸른지구와 4,600여세대 규모의 성곡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허가 또는 추진 중이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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