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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국 최초’ 경북도, 여성장애인 양육 지원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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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경북도, 여성장애인 양육 지원체계 마련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3/09/21 17:23 수정 2023.09.21 17:23
구미 차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12월 개소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 양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장애인 중 소득수준, 장애정도,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양육지원 및 안전·위생 등 양육환경 코칭, 아이 병원 동행 등 월 60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달부터 구미와 포항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여성장애인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여성장애인의 모성권을 보호하고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미차병원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승인받아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오는 12월부터 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친화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에게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임신·출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예약부터 진료까지 공백없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여성장애인에게 적절한 산과와 부인과 진료를 통해 안전한 임신, 출산 환경과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 진료로 건강을 돌본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지난해 11월 ‘경북도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양육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여성장애인이 자녀 출산 시 1인당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다중 구조 차별 속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경북에서 자녀의 출산부터 양육ㆍ돌봄ㆍ교육까지 여성장애인에 대한 지원책을 폭넓게 마련해 불편 없이 자녀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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