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11명 선발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읍면지역의 농민상담소에 농업기술 및 농촌개발분야 전문가 11명을 선발해 농민상담기술요원으로 배치하여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 상담요원 지원사업은 농촌진흥법 제5조에 법적근거를 두고 2008년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시범추진한 후 농업인 단체들의 요청에 의하여 전 읍면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상담소장(농촌지도사) 1명이 2개 읍면 지역의 상담소를 맡아 운영하다보니 농민상담 업무가 어렵게 되자 2008년부터 상담요원을 배치하여 시범운영한 결과 농업인들의 호응이 좋아 현재 국비사업과 병행하여 시 예산을 추가 확보한 후 확대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농민상담소 운영은 2012년말 농민상담소장을 완전 철수한 후 시내권역에 있는 중앙농민상담소를 제외한 11개 읍면 농민상담소에 농업기술상담요원 11명을 선발해 각 1명씩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상담요원은 농업계 학교를 졸업했거나 30년 이상 농촌현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및 농업관련 기관 출신 전문가를 선발 배치하였으며, 농업인단체의 회의장소 제공, 영농자료 준비, 기술정보 제공 등으로 FTA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농촌 활력화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대농민 서비스 질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민상담소 상담요원에 대한 미담사례를 보면, 신녕농민상담소 상담요원 정철현씨는 2012년 농촌지도공무원 정년퇴직 후 바로 상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농사철에는 일찍 나와서 들판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사무실에 출근을 한다.
그는 농업인에게 영농기술 전수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직접 기여하고 있으며 타 지역 상담소보다 많은 농업인이 찾는다고 말한다.
신녕면 농촌지도자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씨(61세)는 상담소장 출신인 정 상담요원은 작목 기술수준이 높아 지역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며 농업인의 화합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자랑했다.
대창농민상담소 앞마당에는 수많은 화분에 계절 따라 팬지, 폐추니아, 백일홍, 메리골드, 국화꽃을 가꾸어 꿀벌들과 함께 주민들을 맞이한다.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로 반갑게 주민들을 맞이하는 이는 농업기술 상담요원 김희석 씨이다.
그는 상담소 이곳저곳을 수리하고 가보고 싶은 농민상담소로 변모시켰으며 성심을 다해 상담하는 등 상담 받는 농민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고 있다. 또한 김희석 상담요원은 농업 뿐 만 아니라 상수도, 건축 등 생활민원까지도 상담하여 2009년부터 지금까지 상담 누계가 무려 8,400여명에 이르고, 이러한 적극적인 상담에 감사의 뜻으로 농업경영인 대창면회장으로부터 현장지도용 자전거를 기증받기도 했다. 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