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에서는 지난 25일 2023년 문화도시 성과공유 시민축제 ‘포포낙락’을 구.수협냉동창고(포항시 선착로 78)에서 오픈했다.
이번 성과공유 시민축제는 시민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여는 깃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문화도시 각 그룹별 소감과 내빈들의 재치 있는 인사말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포포낙락 행사의 하나로 25, 26일 이틀간 진행한 삼세판 시민커뮤니티의 ‘문화판장’은 커뮤니티별 정체성을 담은 총 30여 개의 체험과 마켓, 룰렛 이벤트,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화판장은 △죽장 두마의 목공으로 만드는 걱정 인형 만들기 △토종씨앗도서관의 딸기 △모종 심기 △신광 향기마을 공부방의 오일테라피 △독서모임 곰곰의 땡큐카드 만들기 △유강서당의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액자만들기 △구룡포 해녀사랑방의 과메기까지 포항시 내 다양한 지역의 ‘찐로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인기를 얻었다.
또한 샌드위치와 크레페 만들기, 커피와 쌍화차 등 먹거리까지 풍성해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마련해 이틀간 약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문화판장에서는 그룹별 개별 성과를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그룹 간 상호 소통과 협업 활동으로 도시를 관통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로 공동체 춤을 선보이며 참여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도 자아냈다. 김재원기자